다친 얼굴로 걱정 샀던 文, 尹 대북정책 때렸다…“아직도 냉전적 사고”

권준영 2023. 7. 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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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산책방 공식 SNS에 다친 얼굴을 공개, 지지자들로부터 걱정을 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공개 저격하는 글을 게재했다.

평산책방 공식 SNS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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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국가로서 전쟁 겪은 우리만큼 ‘평화’ 절실한 나라 없어”
“대화 통한 남북 간의 적대 해소 노력 없이는 안정적 평화 얻기 어려워”
“北과 남북기본합의서 체결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이야말로 우리 외교사서 가장 획기적인 대전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는 그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자평
“그럴 때 남북관계는 발전했고 상대적으로 평화로웠으며, 균형외교도 증진”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문재인 전 대통령.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최근 평산책방 공식 SNS에 다친 얼굴을 공개, 지지자들로부터 걱정을 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공개 저격하는 글을 게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3일 '평화의 힘'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무척 반가운 책이다. 문재인 정부의 평화관, 평화를 위한 쉼 없는 노력, 성과와 한계, 성찰 등에 관해 언젠가 제가 회고록을 쓴다면 담고 싶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운을 뗐다.

문 전 대통령은 "분단국가로서 전쟁을 겪은 우리만큼 평화가 절실한 나라는 없다"면서 "평화는 국방과 외교가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를 통한 남북 간의 적대 해소 노력과 지정학적 환경을 유리하게 이끄는 외교 노력 없이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평화를 얻기가 어렵다"며 "그 점에서 공산권 국가들과 수교하고 북한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이야말로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대전환이고 결단이었다"고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는 그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며 "그럴 때 남북관계는 발전했고 상대적으로 평화로웠으며, 균형외교도 증진됐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해 국민소득 2만불 시대와 3만불 시대로 도약한 것도 이 때였다"며 "그렇지 못했던 정부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후퇴하고 평화가 위태로워졌으며, 국민소득까지도 정체되거나 심지어 줄어들었다"며 "이처럼 확연히 비교되는데도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사실상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끝으로 "역대 정부가 평화를 위한 정책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이어달리기를 했다면 남북관계와 안보 상황, 그리고 경제까지도 얼마나 달라졌을까 생각해 본다"면서 "이 책이 우리 모두의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화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글을 끝맺었다.정치권에 따르면, 평산책방 측은 최근 문 전 대통령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근황사진을 공개했다.

평산책방 공식 SNS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평산책방 측에서 수확한 것으로 보이는 감자 사진도 함께 올렸다.

평산책방 측은 "평산 감~자 맛은 어떠셨나요? 포슬포슬 부드럽고 고소하지요?"라면서 "책방지기님께서 기르고 수확한 감자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늘도 감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평산감자', '#책방지기 감자', '#감 잡았어' 등의 유쾌한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평산책방은 문을 연 지 두 달 만에 7만명이 넘는 손님을 맞이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산책방 측은은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3만 7087명이 방문했고 책은 1만 9809권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총 누적 방문객은 7만 9184명, 책은 4만 2500권이 팔렸다.

지난달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문 전 대통령의 서평집인 '책 읽는 사람-문재인의 독서노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책방 측은 "많은 분들께서 귀한 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책방은 책으로 변화를 꿈꾸는 분들과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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