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준우승' U-17 변성환 감독 "일본과 다시 맞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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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이 일본을 상대로 설욕적을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변성환호는 2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게 0-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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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이 일본을 상대로 설욕적을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동시에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변성환호는 2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게 0-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초반부터 기세를 잡으며 0-0흐름을 유지했으나 악재를 맞닥뜨렸다. 전반 43분 중앙 수비수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다. 태국 국적의 몽콜차이 페치스리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었다.
앞서 고종현은 전반 13분 미치와키 유타카를 막다가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전반 43분 다시 한번 미치와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는데 당시 고종현음 미치와키와 공중 경합을 펼쳤을 뿐 고의적인 반칙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고종현은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고 아쉬운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고종현의 퇴장 후 실점까지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나와타 가쿠가 골문 좌측 상단 구석으로 꽂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때 나와타의 킥 지점이 고종현이 반칙을 한 지점 보다 한 칸 더 앞에서 진행돼 주심을 향한 비판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후반전 역시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이어졌다. 나와타의 추가골로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후반 38분 최전방 공격수 김명준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일본 고토 와타루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오히려 주심은 항의 과정에서 물병을 던진 변성환 감독에게 경고를 줬다.
결국 한국은 흔들리는 분위기 속 후반 추가시간 미치와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경기를 마무했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끝까지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싸워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경기가 끝난 후 우리 선수들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는 모습에 감독으로서 아주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일본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서고 싶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은 퇴장 후 상황에 대해 "상황에 따라 3백을 고려했다. 3-4-2 포메이션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경기를 하다 보니 4-4-1 포메이션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차단하고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치며 상대를 압박하면 후반 20분 이후 찬스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론적으로 찬스를 만들기도 했고 반대로 내주기도 했다.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많이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변성환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실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팀의 철학과 방향성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부족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며 우리 선수들의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었고 저의 축구 철학과 팀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선수들이 증명했다"며 수확이 있다고 알렸다.
이어 월드컵을 앞두고는 "이런 부분을 지속하고 유지하고 싶다. 부족한 부분을 수정하고 보완해서 남은 기간 잘 준비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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