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그레타 거윅 감독 "어릴때 바비인형 가지고 놀던 게 스토리텔링의 시작"

3일 오전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영화 '바비'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그레타 거윅 감독,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그레타 거윅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 '레이디 버그'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이후 영화 '작은 아씨들'로 크리스틱 초이스 각색상과 전미비평가협회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놀라운 실력을 보인바 있다.

그레타 거윅은 "한국영화를 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한국에 와 있다는 걸 믿을 수 없다.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면 파리를 하듯 한국영화를 좋아하기에 한국에 올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며 한국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마고 로비에게 각본과 연출을 제안 받았을때의 심경에 대해 그레타 거윅은 "마고 배우와 작업할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기대가 컸다. 마고 로비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제작자이기도 하다. 마고가 그 동안 제작자로 참여했던 작품이 뛰어났기에 너무 기대가 되었다. 바비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여서 부담도 되었따.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어떤 때는 시대를 앞섰고 어떤 때는 시대에 뒤쳐지기도 했던 바비였기에 고민이 많았다."라며 영화 연출을 받아들이기 까지 용기가 필요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레타 거윅은 "처음으로 스토리 텔링을 했던게 바로 인형을 갖고 놀았던 때. 그때부터 인형을 갖고 놀면서 연기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만들어 내는 연습을 했던 것 같다."라며 바비 인형을 가지고 놀았던 어릴 적 추억이 지금의 창작과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밝혔다.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바비'는 7월 중 개봉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