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약에 탈모약 라벨, ‘황당실수’ 현대약품 4%↓…52주 신저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7. 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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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CI [제공 : 현대약품]
치매 치료제 포장용기에 고혈압 치료제 라벨이 붙인 황당한 실수로 제품 회수에 나선 현대약품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3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현대약품은 전일대비 180원(4.37%) 내린 3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현대약품은 38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9일 4105원, 30일 4030원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신저가다.

현대약품은 회계처리기준 위반 문제로 지난 5월 17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거래 재개 이후 주가가 서서히 우하향하는 와중에 치매 치료제에 탈모약 라벨을 붙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

지난 1일 현대약품은 현대미녹시딜정 30정 제품 중 지난 5월 15일에 생산된 제품을 자진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탈모약으로 알려진 ‘현대미녹시딜정’에 치매 치료제인 ‘타미린정’이 섞여 있다는 약사의 신고에 따른 것이다.

이날 식약처는 ‘타미린서방정8밀리그램’(치매치료제) 30정 포장용기에 ‘현대미녹시딜정’(고혈압 치료제) 라벨을 부착한 것으로 두가지가 섞여 포장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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