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소수인종 대입 우대 위헌 판결…"美국민 과반 지지"

조성하 기자 2023. 7. 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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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학 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한 위헌 판결을 내린 가운데, 미국 국민 과반이 해당 결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간 ABC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성인 9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가 연방 대법원의 소수인종 대입 우대 위헌 판결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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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입소스, 美성인 대상 여론조사
美국민 52% "위헌 판결에 찬성"…32%는 반대
"대법원 당파적 견해로 판결" 43%→53%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학 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한 위헌 판결을 내린 가운데, 미국인 과반이 해당 결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9일 워싱턴 대법원 밖에서 시위대가 대법원의 '소수인종 우대입학 위헌' 결정에 항의하는 모습. 2023.07.03.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학 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한 위헌 판결을 내린 가운데, 미국 국민 과반이 해당 결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간 ABC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미국 성인 9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가 연방 대법원의 소수인종 대입 우대 위헌 판결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답변은 32%, '모르겠다'는 응답은 16%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 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75%가, 무소속 58%가 각각 대법원의 결정에 지지를 표했다. 민주당(26%)은 소수에 불과했다.

인종 간에도 깊은 분열이 부각됐다. 대부분의 백인(60%)과 아시아계(58%) 응답자는 대법원의 결정에 찬성하는 반면, 흑인은 25%만이 이 결정을 지지했다.

히스패닉계는 40%가 찬성하고 40%가 반대하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대법원이 법보다 당파적 정치관을 바탕으로 판결을 내렸다고 보는 경향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대법원이 '법에 근거해 판결을 한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33%에 불과했으나, '당파·정치적 견해에 따라 판결을 내리고 있다'는 답은 53%에 달했다.

지난해 1월 업체 조사에선 법관이 '자신이 정치적 견해에 따라 판결을 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자 비율은 43%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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