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반국가세력' 발언에 "과거 잊은 심각한 자기부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 여당의 극우 망언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할 정부 여당이 망언 경쟁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가장 큰 충격은 전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몬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잊은 심각한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 당을 향해 '불치병에 걸린 것 같다, 마약에 도취됐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김기현 여당 대표의 망언은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정치가 아무리 비정해도 금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김채환 인재개발원장 내정자, 이런 분들이 상대 진영과 국민을 향해 내뱉은 극단적 언행을 살펴 보라"며 "혐오가 난무하는 정치로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하반기 남은 6개월 동안이라도 경제 정책 전환을 통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추가경정예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저보고 추경 노래를 부른다고 하는 분들이 있던데, 민생이 회복될 수 있다면,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면 민생 노래가 아니라 민생 춤이라도 추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99464_3611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