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TV CHOSUN, ART CHOSUN '아트 Pick 30'-11] '로프·템페라 화가' 김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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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미디어 연합 전시 'Art Pick(아트픽) 30'전이 오는 7월12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막한다.
뉴시스와 TV CHOSUN, ART CHOSUN이 공동 주최해 현대미술가 30인을 선정해 한자리에 모은 이 전시는 국내 최대 민간통신사와 국내 최고 종합편성채널이 선정한 작가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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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개막
국내 최초 미디어 연합 전시 ‘Art Pick(아트픽) 30’전이 오는 7월12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막한다. 뉴시스와 TV CHOSUN, ART CHOSUN이 공동 주최해 현대미술가 30인을 선정해 한자리에 모은 이 전시는 국내 최대 민간통신사와 국내 최고 종합편성채널이 선정한 작가들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참여 작가와 작업세계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 이 작품이 보여준다.
수많은 구슬이 알알이 모여 줄을 이으면 무한대의 공간으로 나아간다. 촘촘히 뒤덮은 픽셀들 사이로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기가 뻗어 나와 다양한 이미지로 변신한다.
“형태가 꼭 ‘밧줄’ 같아 보이지 않나요? 나선형 궤적이 반복되며 연속적으로 나타난 끝에 이와 같은 밧줄 형상을 지니게 됐습니다.”
김영리(61)화백은 원래 구상화 작업을 했다. 이후 단순화된 형상을 추구하면서 원색의 강렬한 추상 화면을 구현하게 됐다. 원형 픽셀 형태를 화면에 빼곡히 채우는 행위를 반복한다.
“초창기에는 도시와 인간의 생활을 주제로 삼았는데, 양평에 정착한 뒤에는 꽃이나 자연 풍경을 소재로 구상화를 그렸어요. 계속 이에 몰두하다 보니 어느 순간 더는 할 이야기가 없고 소재가 다 떨어져 버렸죠. 자연스레 저 자신을 돌아보며 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형상이 해체되며 이미지가 단순화돼 갔어요. 결국엔 회화의 가장 기본 요소인 색과 형태만 남게 됐고 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저는 색이 주는 에너지와 생기, 단순화된 형태에서 오는 유희와 반복에서 오는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지금까지도 그에 푹 빠져있고요.”
구슬이 닻줄처럼 캔버스에 견고히 화면에 자리 잡은 선들의 작업은 ‘로프(rope)’시리즈다. 기하학 문양들이 리듬감있게 반복되며 조화와 긴장을 동시에 자아낸다. ‘템페라’ 기법으로 완성되어 작품은 더욱 독특하다. 달결 노른자와 아교를 섞은 불투명 안료인 템페라를 사용하는 화법으로 약간 딱딱한 느낌이 두드러진다. 홍익대 동양화과 출신이다.
“어떻게 하면 동양화와 서양화의 합치점을 찾을 수 있을지 항상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템페라 작품을 보고 템페라만이 낼 수 있는 색의 깊이와 그 아름다움에 홀리듯이 매료됐어요."
김 화백은 "익숙하게 사용해왔던 동양화 재료의 물성이나 아크릴과는 너무나도 달라 중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셀 수 없이 많았지만 그래도 예술가로서의 고집이 있기에 끝장을 보자 싶었다"면서 그렇게 수십 년째 템페라 기법을 이어오며 최적의 지점을 발견하게 됐고 지금까지 고집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템페라만이 낼 수 있는 색의 깊은 맛에 반한 거죠. 템페라는 유화의 전신인데 유화보다 더 빨리 마르고 단단한 물성을 지니는 대신 색의 선명함은 유화보다 훨씬 더 강렬하고요. 저는 그 색이 주는 즐거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템페라를 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회화의 가장 근본은 색과 형태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색이 주는 힘이 더 크다고 믿어요. 이 울림을 감상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템페라만 한 기법이 없다고 봐요.”
김영리 화백은?
‘Art Pick(아트픽) 30’전 참여 작가(7.12~8.09, 한가람미술관 2층)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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