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별거없네' 신유빈-전지희, 중국 꺾고 WTT 女 복식 정상

김성수 기자 2023. 7. 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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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랭킹 4위)가 중국 선수를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 첸톈이-류웨이산 조(중국·랭킹 359위)에 3-2(11-6 8-11 8-11 12-10 11-8) 재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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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랭킹 4위)가 중국 선수를 꺾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2023 WTT 컨텐더 자그레브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전지희(왼쪽)와 신유빈. ⓒWTT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 첸톈이-류웨이산 조(중국·랭킹 359위)에 3-2(11-6 8-11 8-11 12-10 11-8) 재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낸 신유빈과 전지희는 지난달 중순 WTT 컨텐더 라고스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일본의 강자들이 여자 복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단식 중심으로 경쟁했다. 세계 1~3위인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천멍-왕이디, 일본의 이토 미마-하야타 히나 조가 불참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날 1게임을 11-6으로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 3게임을 모두 8-11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게임 스코어 1-2로 뒤진 상태에서 맞이한 4번째 게임에서 9-10까지 밀려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듀스 승부에서 승리해 2-2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게임에서는 5-5까지 팽팽하다가 신유빈-전지희 조가 연속 득점을 올려 10점에 먼저 도착했고, 10-8에서 그대로 마무리해 재역전 우승을 이뤘다.

신유빈-전지희는 3일 개막하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스타 컨텐더는 컨텐더 대회보다 등급이 높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은 물론 임종훈과 호흡을 맞춘 혼합 복식에도 임한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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