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에 쿠데타라니…제 정신 아냐"

안재용 기자 2023. 7. 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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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쿠데타' 발언과 관련 "반성과 사죄를 해도 모자라는 마당에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을 향해 쿠데타라니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열흘 전 민주당 혁신위원회에서 1호 쇄신안으로 소속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제안했지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사실상 이를 무시했다"며 "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이 대선 당시에도 이미 약속한 바 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유권자 앞에서 또 다시 약속했으며 2주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재차 공개 약속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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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쿠데타' 발언과 관련 "반성과 사죄를 해도 모자라는 마당에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을 향해 쿠데타라니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은 1639만명은 쿠데타 세력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이 분(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서 검찰개혁을 반대하면서 조국 수사를 하셨던 분이다.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준엄한 선택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향해 쿠데타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 선택을 반란으로 본다는 것으로 민주국가에서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최악의 막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최다 득표로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정권의 총체적 실패가 정권교체로 이어졌다"며 "불공정, 내로남불, 위선, 무능까지 골고루 다 갖췄던 민주당·문재인정권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윤 의원은 과거 상대 당 대표 연설이 포털 메인페이지에 올랐다고 포털업체에 들어오라 지시해서 협박성 직권남용 논란을 빚은 바 있다"며 "인터넷 포털을 자신의 구미에 맞게 통제하려는 윤영찬이 이제는 선거 결과마저 자기 맘대로 취사선택하고 선언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열흘 전 민주당 혁신위원회에서 1호 쇄신안으로 소속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제안했지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사실상 이를 무시했다"며 "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이 대선 당시에도 이미 약속한 바 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유권자 앞에서 또 다시 약속했으며 2주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재차 공개 약속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혁신위가 2호 쇄신안으로 '꼼수탈당' 근절을 논의 중이라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며 "1호 쇄신안조차 실천되지 않고 거부되는 마당에 무슨 2호 쇄신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금요일 단독으로 후쿠시마 결의안을 강행한 데 이어 토요일에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벌였다"며 "7월에는 전국을 돌며 대대적 길거리 선동투쟁을 한다고 한다. 가뜩이나 힘든 민생에 민주당발 제2의 광우병 괴담 정치로 불안감 겹치며 국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산물 소비가 급감해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가 생계 걱정에 한숨쉬고 있다"며 "민주당은 오염수 핑계로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감정적 자극과 선동으로 본인들 위한 정치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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