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벨라루스 접경지역 보안 강화…바그너 용병 이주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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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벨라루스가 받아들이자 인접국 폴란드가 국경 지역의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난민들이 벨라루스를 거쳐 폴란드 국경을 넘으면서 양국 간 갈등이 깊어졌다.
스타니슬라프 자린 폴란드 특수 서비스 조정부 차관은 국경 지역의 보안 강화가 최근 바그너그룹의 벨라루스행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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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2021년부터 국경 통한 난민 유입으로 벨라루스와 갈등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무장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벨라루스가 받아들이자 인접국 폴란드가 국경 지역의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마리우스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벨라루스 국경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예방 및 대테러 부대 소속 폴란드 경찰을 500명으로 증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그는 경찰이 국경 경비대 5000명, 군인 2000명과 함께 국경 경비를 맡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021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난민들이 벨라루스를 거쳐 폴란드 국경을 넘으면서 양국 간 갈등이 깊어졌다. 폴란드는 벨라루스가 고의로 난민을 국경으로 안내해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지난 1일 난민 187명이 벨라루스에서 불법적으로 폴란드로 넘어오려고 시도했으며, 2021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난민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에 따르면 올해 난민과 폴란드 국경 수비대 간 충돌로 차량 17대가 파손됐으며, 6월에만 13대가 파손됐다.
나아가 최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수장을 비롯해 바그너 용병들이 벨라루스로 들어올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폴란드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타니슬라프 자린 폴란드 특수 서비스 조정부 차관은 국경 지역의 보안 강화가 최근 바그너그룹의 벨라루스행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바그너그룹의 벨라루스행이 폴란드의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 분석이 필요한 단계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바그너가 회복을 위해 벨라루스로 가는 것이 아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향한 것으로 추정 중"이라며 "이 임무는 폴란드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와 우크라이나를 겨냥할 것일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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