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괴담 마약' 중독…공포 주술로 불안·갈등 키워"

박기범 기자 이균진 기자 이밝음 기자 2023. 7. 3.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3일 거리시위를 진행하는 등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다시 한번 '마약'을 꺼내 들며 공세를 펼쳤다.

앞서 민주당을 향해 '마약에 도취됐다'고 해 논란이 됐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지난 금요일 단독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안을 강행한 데 이어 토요일에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벌였다"며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는 토요일 집회 발언은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를 떠들던 광우병 사이비종교 신봉자 모습 그대로"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약' 발언 논란 김기현 또…"선동적 언어로 정치 이득 꾀해"
야 김영주 부의장 일본여행 메시지 "낮엔 죽창가, 밤엔 스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균진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거리시위를 진행하는 등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다시 한번 '마약'을 꺼내 들며 공세를 펼쳤다.

앞서 민주당을 향해 '마약에 도취됐다'고 해 논란이 됐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지난 금요일 단독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안을 강행한 데 이어 토요일에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벌였다"며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는 토요일 집회 발언은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를 떠들던 광우병 사이비종교 신봉자 모습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우병 괴담, 천안함 자폭괴담, 사드괴담처럼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 주술을 외우며 국민 불안과 사회갈등을 키움으로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꾀하고 있다"고 다시 '마약'을 내세워 민주당을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결의안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일본 오염수 방류를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준을 따르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는 윤석열 정부도 일관되게 유지하는 입장"이라며 "이번 결의문은 두 정부가 연속적으로 국제사회에 밝힌 입장을 뒤집어 국제적 신뢰성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외교전략 측면에서도 이번주 IAEA 최종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외교적 선택지를 제한해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결의문에 IAEA에서 독립된 제3의 전문가집단의 오염수 검증 과정 참여를 명시한 데 대해서는 "제3전문가집단은 누구를 이르는 말인가"라며 "광우병 괴담, 사드괴담, 세월호 고의 침몰설,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하던 사이비 전문가를 말하는가"라고 비꼬았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해 "겉으로 일본 때문에 온 세상이 망할 것처럼 정치선동에 올인하면서 뒤로는 일본 여행 삼매경에 빠져있었다"며 "대국민 기만쇼"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앞에서 죽창가를 부르고 괴담을 퍼 나르며 반일감정을 자극하면서 속으론 일본 골프여행의 단꿈에 젖어있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꼬집었고, 김가람 최고위원은 "일본 골프 여행을 운운한 정당이라고 하지만 국민 건강과 재산을 지키는 일 앞에서 솔직해지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대표는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 간판을 내걸고 국민 불안을 부추기며 개딸(이재명 대표 지지자) 결집에 열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 부의장에 대해서는 "낮엔 죽창가고 밤에는 스시냐. 이율배반이 따로 없고 우리 국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마약' 발언에 대해 '당 차원의 조치'를 언급한 민주당을 향해 "추미애 전 장관은 우리 어민들을 밀정이라고 하고 천안함 막말을 한 권칠승 의원은 수석대변인을 유지하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에게 성적학대를 운운해도 징계조차 받지 않는다"며 "막말이라면 전세계에서 민주당을 따라잡을 정당이 없다"고 김 대표를 옹호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조치'에 대해 "오히려 적반하장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