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격인하 압박 언제까지 통할지 몰라…하반기 하루빨리 추경 논의 시작해야"

임재섭 2023. 7. 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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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정부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경기침체 뉴스가 넘쳐난다. 특히 대출문제가 심각하다"면서 "하반기 6개월 동안이라도 하루빨리 추경(추가경정예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대응을 보면 응급중환자를 보면서 병원의 실적을 따지는 것 같다"면서 "추경으로 민생을 살려야 국가 경제가 안정되고 민생도 회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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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정부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경기침체 뉴스가 넘쳐난다. 특히 대출문제가 심각하다"면서 "하반기 6개월 동안이라도 하루빨리 추경(추가경정예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자 중 연 300만 명이 원금에 대한 이자를 갚느라고 최소한의 생계유지가 불가능하고 175만명이 소득보다 이자가 더 많아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폭우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여름 나기가 어느 때보다 힘들다. 이제 물가 폭등까지 겹쳐서 삼계탕 하나도 사 먹기 어렵다"면서 "하반기 식품 가격 인상도 줄줄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두더지 잡기 식 가격 인하 압박이 언제까지 통할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대응을 보면 응급중환자를 보면서 병원의 실적을 따지는 것 같다"면서 "추경으로 민생을 살려야 국가 경제가 안정되고 민생도 회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제가 추경 노래를 부른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민생이 회복되고 경제가 회복되면 노래가 아니라 춤이라도 추겠다"면서 "괴로운 국민들에게 정부가 포근하고 든든한 아버지·어머니 역할을 한 번쯤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극우·망언 정치가 판을 친다"는 말도 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의 무한책임을 져야 할 정부·여당이 망언경쟁"이라며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모범적으로 극복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대표적으로 모범국가임은 의심·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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