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與5선의 수조물 먹방에 경악…해삼 멍게 수준의 정치, 웃프다"

김영선 "野의 뇌송송 구멍탁 괴담, 사실 아님 입증위해"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횟집 수조물을 마신 건 "정치를 해삼 멍게 수준으로 떨어뜨린 일"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3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난달 30일 5선으로 여당내 최다선인 김 의원 등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안전하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차원에서 수조속 바닷물을 손에 떠 마신 일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박 의원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진짜 놀랐다"며 '경악'이라는 단어를 동원한 뒤 "수조에 물 떠 먹는 분이 5선 국회의원이고 또 그걸 먹으라고 하니까 옆 분(류성걸 의원)이 먹더라, 수조 물도 바닷물일 테니까 짭조름하겠지 그게 달겠는가"고 비꼬았다.

이어 "그런 해삼, 멍게 수준의 정치 행위를 통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겠다고 하는 인식 자체에 아주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다시 한번 '경악' 단어를 꺼내 들었다.

박 의원은 "더 웃긴 건 대한민국이 물어보고 일본 정부가 대답해야 할 일을 야당이 묻고 정부 여당이 일본을 대신해 우격다짐식으로 '안심하라'고 얘기하는 상황이다"며 "아주 '웃픈' 현실로 이 상황이 더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수조 물 떠먹고 짜네, 다네.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정부 여당이 해삼, 멍게 수준의 인식으로 국민을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여당이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조속 바닷물을 마셔 보이고 있다. (KBS 갈무리) ⓒ 뉴스1

이와 관련해 김영선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옛날에 뇌송송 구멍탁, 지금은 생선송송 회탁 이런 식으로 (민주당 등 야권이) 정치적인 선택을 해 왜곡하고 있어 내가 방사선파에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민주당이 궐기대회를 하는 등 뇌송송 구멍탁 하고 있다. 내가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광어보다 더 뛰냐"며 바닷물을 먹고 아무 문제 없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냐고 받아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