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정부에 "해수방사능감시기 보강 등 국회에 보고하라"

조재완 기자 2023. 7. 3.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해수 방사능 감시기 작동 보강 방안과 핵물질 오염수 위기 대응 매뉴얼을 하루 빨리 국회에 보고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원전 오염수 방류에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과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사능감시기 5년간 41차례 고장…재정비해야"
"원안위, 위기대응매뉴얼 아직도 보고 못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여동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해수 방사능 감시기 작동 보강 방안과 핵물질 오염수 위기 대응 매뉴얼을 하루 빨리 국회에 보고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원전 오염수 방류에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과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투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오염수는 이번 한 차례 방류로 그치는 게 아니라 30년 동안 방류할 계획"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해수 방사능 감시기가 2018년부터 전국 21개 지역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41차례나 고장났다는 보도가 있다"며 "부산 기장군 감시기는 전력 공급이 끊겨서 13일이나 작동이 멈췄다는 보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해수방사능감시체계를 재정비하고, 결과와 함께 기능을 더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을 국회에 보고해달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핵물질 오염수 투기에 대비한 위기 대응 매뉴얼이 준비돼있는지 묻는다"며 "민주당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우리 해역 고농도방사능 검출시 위기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 5월까지 매뉴얼을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못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끝까지 막을지 묻는다"며 "한국이 WTO(세계무역기구)에 승소한 이유는 장소의 위험성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후쿠시마의 위험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게 되면 과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명분을 지킬 수 있을지 묻는다"며 "정부는 이 부분을 국회에 보고하기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특히 후쿠시마 어협은 방사능 물질이 방류되더라도 일본 정부에 보상받기 위해 항의하는 의미에서 30년 이상 어업을 게속하겠다고 한다"며 "후쿠시마 수산물은 잡힐 것이고 우리가 수입하면 국내로 들어온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부에 답변을 요구한 세 가지 질문은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고 불안해하는 질문이니 신속하고 투명하게 보고하길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yeod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