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오타니, 삼진에 인상쓰고 고개 젓더니→몬스터포 '김하성과 이제 맞붙는다' [오타니 리뷰]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미 엄청난 6월 한 달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6월에 27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해 타율 0.394(104타수 41안타) 15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44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또 투수로는 3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2승 2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진두지휘했다.
오타니는 전날(2일) 애리조나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 9경기 만에 안타를 터트리지 못한 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팀도 패배. 하지만 오타니의 침묵은 1경기로 충분했다. 이날 7월 첫 홈런포를 터트리며 다시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자신보다 앞 타석에 들어선 마이크 트라웃이 좌월 선제 솔로포를 터트린 가운데,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밟았다. 초구와 2구째 모두 파울. 순식간에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오타니. 3구째는 볼. 그리고 4구째 상대 선발 잭 갤런의 완전 낮게 떨어진 84마일(135.1km) 너클 커브에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채로 배트를 크게 헛돌리고 말았다. 오타니는 삼진을 당한 뒤 인상을 찌푸리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팀이 여전히 두 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 갤런은 초구와 2구 모두 볼을 던지며 좋은 볼을 주지 않았다. 이번에는 유리한 2-0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 93.9마일(151.1km)을 공략했으나, 타구는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오타니의 홈런은 마지막,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팀이 여전히 4-2로 앞서고 있는 상황. 애리조나는 선발 갤런을 내리고 카일 넬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파울 이후 2구째는 볼. 3구째는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리고 4구째. 넬슨이 뿌린 83.6마일(134.5km)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오타니는 망설임 없이 배트를 부드럽게 휘둘렀다. 공이 방망이에 걸리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몬스터포. 상대 투수 넬슨도 맞는 순간, 고개를 떨구며 타구를 쳐다보지 않았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 외야 관중들이 오가는 입구 근처에 떨어졌다. 오타니의 시즌 31호 홈런이었다.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15.4마일(185.7km). 비거리는 454피트(약 138.3m). 발사각은 28도로 측정됐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이제 에인절스는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로 이동해 4일 오전 10시 40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샌디에이고에는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김하성이 있기에 둘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오타니는 손톱 문제로 선발 등판 일정이 하루 연기돼 5일 마운드에 오른다. 김하성과 투·타 맞대결에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벌써 흥미롭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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