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으로 대회 마무리한 변성환 감독, "우리 철학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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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철학과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 역시 "우리만의 철학과 플레이스타일, 원칙을 기반으로 단 한 번도 팀 방향성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회를 하기 전에는 좋은 축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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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변성환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철학과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전반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44분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일본에 프리킥이 주어졌고, 선제골을 허용했다. 일본이 후반 들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21분 모치즈키가 패스를 찔뤄줬고, 이를 쇄도하던 나와타가 그대로 마무리했다.
후반 막판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후반 38분 김명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쇄도하는 과정에서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변성환 감독도 이에 항의를 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은 일본에 한 골 더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변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 받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꼭 일본과 설욕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퇴장 변수가 아쉬웠다. 변성환 감독은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전술적으로 약간의 변화를 줬다. 상황이 맞으면 그냥 4-4-1 포메이션이나 3-4-3 형태로 경기 운영을 하려고 했다. 흐름을 지켜보니 4-4-1 대형을 유지하면서 상대 공간을 차단하고 압박한다면 후반 20분 이후 찬스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변성환 감독은 "개인적으로 좀 많이 아쉬운 것 같다. 사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는 입장에서는 조금 오늘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
많은 아쉬움 속에 대회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변성환호는 마지막까지 같은 철학으로 뭉친 원팀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변성환 감독 역시 "우리만의 철학과 플레이스타일, 원칙을 기반으로 단 한 번도 팀 방향성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회를 하기 전에는 좋은 축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선수들의 능력을 두 눈으로 확인했고, 우리의 철학과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증명했다. 앞으로도 이 부분을 유지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한 보완과 수정 작업을 진행해서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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