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 하반기 추격매수 경고음 커져…"고금리·기업실적 우려"

임종윤 기자 2023. 7. 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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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뉴욕 증시가 여러 악재 속에서 예상외의 강세 흐름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하반기 상승 기대에 경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2일 글로벌 주식은 악화하는 경제 상황과 별개로 올해 상반기 약 13% 상승했다며, 하지만 최근 세계 최고의 자금 관리자 일부는 지금 상승세에 올라타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반기에 인공지능(AI)과 관련한 과대광고로 5조 달러 상당의 기술적 반등을 경험하기도 했으나 더 매파적인 중앙은행의 수사와 함께 다수의 기업 수익 부진 우려는 경제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앤드루 매카페리는 증시 복원력이 취약성을 보인다며 경기침체는 정책의 지연된 효과들이 결국 확고히 자리를 잡을 때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화물운송업체 페덱스, 지멘스 에너지 AG, 유럽 화학회사들은 사업 전망을 축소하거나 철회했으며, 2주 후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되면 더 많은 고통이 있을 것이라는 게 통신의 진단입니다.

애널리스트들도 전 세계적으로 이익 전망치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펀드매니저인 루크 뉴먼은 "많은 부문과 산업에서 이번이 마지막으로 좋은 분기가 될 수 있다"며 "기업은 1년 전보다 더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상 또한 올 하반기 내내 시장을 감싸는 핵심적인 사안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제 내년으로 미뤄졌고, 유럽중앙은행(ECB) 관리들은 인상 주기가 곧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 AG가 400명의 시장 전문가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거의 99%가 더 높은 금리는 더 많은 글로벌 '사고들(accidents)'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고, 그들 대부분은 이런 움직임이 금융시장에 새로운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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