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계획 대비 26% 그쳐

직방 6월 분석…이달 2만5천여세대 공급 예정
"단지별 입지·분양가에 따라 청약 양극화 전망"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지난달 분양 예정이었던 아파트 중 실제 공급 비율은 2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값 인상과 미분양 부담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의 눈치보기가 이어져 분양 실적이 낮았다는 분석이다.

여의도에서 바라본 합정역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뉴스24DB]

3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조사한 6월 분양예정단지는 47개 단지, 3만7천733세대였는데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7개, 총 9천766세대로 공급실적률이 26%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도 분양실적률이 22%로 저조했는데 6월도 계획 물량 대비 분양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7월 분양예정물량은 32개 단지, 총 2만5천650세대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2만7천719세대) 대비 7%가량 적지만 6월 공급실적과 비교하면 3배가량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2천918세대, 지방은 1만2천732세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7천414세대, 서울 3천567세대, 인천 1천937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에선 성동구 용답동 '청계SKVIEW',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등 6개 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선 강원 3천341세대, 경남 2천301세대, 광주 1천647세대, 전남 1천520세대, 경북 1천350세대, 부산 1천233세대, 충북 644세대, 전북 268세대, 대전 224세대, 제주 204세대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직방 관계자는 "원자재값 인상과 미분양 부담 등으로 건설사들의 눈치보기가 이어져 분양 실적이 낮았다"며 "이달에도 예상물량이 실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인 가운데 청약성적 역시 개별 단지의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양극화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