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노래 부른다” 비판에…이재명 “민생 살릴 수 있다면 춤도 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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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재정 다이어트'을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해 "추경 노래를 부른다"는 비판을 거론하며 "노래가 아니라 춤이라도 추겠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보고 추경 노래를 부른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민생을 회복할 수 있다면, 경제 회복될 수 있다면 노래가 아니라 민생 춤이라도 추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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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식품가격 인상 예정 민생 현실이 벼랑 끝”
尹정부 재정다이어트 선언 겨냥
“응급 중환자 앞에서 병원 경영 따지는 꼴”
그는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캔맥주 등 하반기 식품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며 “정부의 두더지잡기가 언제까지 통할지 모르겠다. 라면값 50원 인하, 이런 식으로 해결된 상황이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라면값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일부 기업이 실제 가격을 내리기로 한 상황에 대해 그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정부의 장밋빛 전망과 달리 연일 경기침체, 민생고 뉴스가 넘쳐나고 있다”며 “특히 대출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자 중 최소 300만명이 원금 이자 갚느라고 최소 생계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민생 현실이 벼랑 끝”이라며 “지금 정부여당 대응은 응급 중환자를 앞에 앉혀 놓고 병원 경영실적을 따지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2023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정치적 야욕이 아니라 진정 국가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긴축·건전 재정이 지금 불가피하다”며 재정 다이어트를 선언한 걸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올 하반기 경제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하루빨리 추경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추경으로 민생을 살려야 국가경제도 안정되고 민생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보고 추경 노래를 부른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민생을 회복할 수 있다면, 경제 회복될 수 있다면 노래가 아니라 민생 춤이라도 추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외로운 국민들에게 정부가 포근하고 든든한 아버지, 어머니의 역할을 한 번쯤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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