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양평 고속국도’ 설명회 돌연 취소…김 여사 일가 특혜 논란 의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이달 초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양평군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서울∼양평 고속국도 건설사업' 초안 공람과 설명회를 취소한다고 3일 밝혔다.
초안 공람 및 설명회 개최는 애초 환경영향평가법 제13조와 같은법 시행령 제13·15조에 따른 것으로, 국토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9일까지를 공람 기간으로 정해 서울 송파구청과 경기도 하남시청·광주시청·양평군청 등을 공람 장소로 알린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속국도 종점이 애초 양평군 양서면서 강상면으로 변경 검토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 처가 땅과 얽혀 특혜 의혹 불거져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실과 달라. 의혹 없게 결정할 것”
국토교통부가 이달 초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양평군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서울∼양평 고속국도 건설사업’ 초안 공람과 설명회를 취소한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노선 등 사업 계획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추후 초안 공람과 설명회 개최 재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1일 ‘서울∼양평 고속국도 건설사업 전략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및 설명회 개최’를 예고했었다.
초안 공람 및 설명회 개최는 애초 환경영향평가법 제13조와 같은법 시행령 제13·15조에 따른 것으로, 국토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9일까지를 공람 기간으로 정해 서울 송파구청과 경기도 하남시청·광주시청·양평군청 등을 공람 장소로 알린 바 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오는 5일에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 주민센터와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하루 뒤인 6일에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남종면 주민자치센터와 양평군 강상면 강상 다목적 복지회관에서 설명회를 각각 진행할 계획이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러한 의혹에 “사실과 다르다”며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 실무 부서에서 여러 안 중 지금 말한 강상면으로 가는 안을 최적이라고 저에게 의견 제시를 최근 했지만 ‘국민적 의혹을 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전면 재검토를 시켰다”며 “의혹이 없도록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축구장 3개’ 면적 땅 인근으로 국토부가 고속국도 종점을 변경하려다 실패했다”며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 인근으로의 종점 변경은 경제성 재분석도 필요하고, 사업비 증액도 불가피하다”며 “어떤 이유로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로 종점 변경을 추진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김 여사 일가에 ‘개발 호재’라도 몰아주려 한 것이냐”며 “7년간 유지해온 종점에서 윤 대통령 취임 후 변경을 추진한 것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내각 말고도 부동산 투기를 위한 ‘김건희 라인 고속국도’도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는 종점 변경 시도와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국민 앞에 한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