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2골→득점왕 오른 日 유망주, "골 더 못 넣어 아쉬워...월드컵 4강 목표"

2023. 7. 3. 10: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한국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가쿠 나와타는 더 많은 득점을 원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이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일본의 등번호 14번 공격수 나와타에게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나와타가 때린 프리킥 슈팅이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21분에 나와타에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추가시간에는 미치와키에게 쐐기골을 먹었다.

결승전 직후 시상식이 열렸다. 우승팀 일본 선수들이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그중에서도 나와타는 득점왕(5골)과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최우수 골키퍼 상은 일본의 와타루 고토 품에 안겼다.

나와타는 AFC 인터뷰를 통해 “우승뿐만 아니라 개인상 2개를 수상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제는 FIFA U-17 월드컵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대표로 한국,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5골을 넣은 나와타는 “이번 대회 내내 득점 기회가 많았다. 골을 더 넣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오늘 한일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한일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돌아봤다. 또한 “일본 팀은 U-17 월드컵 개막 전까지 더 발전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최소 4강”이라는 다짐과 함께 “이젠 소속팀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결승에서 수비수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와 편파 판정 이슈가 겹친 한국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다. 변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선수들의 눈물을 보니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꼭 다시 설욕전을 하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변 감독은 판정 이슈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오늘 경기 운영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속내를 밝혔다.

끝으로 변 감독은 “대회 전에는 우리 팀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능력치를 눈으로 확인했다. 저의 지도 철학과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선수들이 증명했다. 11월 열리는 U-17 월드컵에서 더 강한 팀으로 참가하겠다”고 각오했다.


[나와타, 변성환 감독. 사진 = AFC·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