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대비책 있나"…박광온, 국민 불안 해소 요구

최아영 2023. 7. 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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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이르면 내일 IAEA 사무총장이 최종 보고서를 일본 측에 전달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고 불안해하는 부분들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보고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우리 정부가 일본에 WTO 승소한 이유는 방사능 위험성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후쿠시마 지역 위험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그런데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게 되면 과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명분을 지킬 수 있을지 묻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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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일 IAEA 최종 보고서 발표
"이번 보고서, 정치적일 우려 커"
"정부, 오염수 대비책 보고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03. bj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이르면 내일 IAEA 사무총장이 최종 보고서를 일본 측에 전달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고 불안해하는 부분들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보고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류를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정부는 과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IAEA 보고서는 객관적이기보다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며 "과학적 보고서이기보다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는 게 모든 사람의 생각"이라고 짚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핵물질 오염수는 이번 한차례 방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30년간의 방류할 계획"이라며 "일본전국어업연합은 방류에 반대하고 있고 인근 현인 미야기현 지사도 땅에 묻으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를 향해 △해수 방사능 감시기 작동 여부 △오염수 위기 대응 매뉴얼 준비 여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수입 여부 등 3가지 사항에 대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2018년부터 전국 21개 지역의 해수 방사능 감시기가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41차례 고장 났다는 보도가 있다"며 "해수 방사능 감시 체계를 점검하고 그 결과와 함께 이 기능을 더 복원할 수 있는 방안까지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우리 해역에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됐을 때 위기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 5월까지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며 "위기대응 매뉴얼을 조속히 국회에 보고하고 국민과 언론에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우리 정부가 일본에 WTO 승소한 이유는 방사능 위험성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후쿠시마 지역 위험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그런데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게 되면 과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명분을 지킬 수 있을지 묻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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