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퓨처스 FA 이적생, OPS 1.059 리드오프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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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타자 이형종이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형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틀 연속 리드오프로 활약한 이형종이다.
홍원기 감독도 '리드오프 이형종'으로 재미를 보자, 계속해서 톱타자로 전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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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타자 이형종이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형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홈런을 때려내는 등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2타수 2안타 1홈런 3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 100% 출루를 달성했다.
이틀 연속 리드오프로 활약한 이형종이다. 전날(1일) 경기에서도 이형종은 5타수 3안타 득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왼손투수라 내린 결정이다. 이형 테이블세터로서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이정후를 중심으로 구성된 클린업 트리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홍원기 감독도 ‘리드오프 이형종’으로 재미를 보자, 계속해서 톱타자로 전진 배치했다. 2일 경기 상대 선발은 왼손 투수 오원석. 경기 전 홍 감독은 “이형종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계속 어제 경기처럼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공격의 물꼬를 터주면 리드오프 이형종도 한 가지 옵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형종의 활약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이형종은 사령탑의 바람대로 오원석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형종은 오원석에게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풀카운트 상황에 몰렸지만, 6구째 143km짜리 패스트볼을 참아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치를 그렸다. 이형종은 오원석의 초구 140km짜리 빠른공이 스트라이크존 한 복판에 몰리자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둘렀다. 공은 빠르고 멀리 날아갔고,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다.
이형종은 계속해서 선구안을 자랑했다. 5회 김주형의 우월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소화한 이형종. 8구 접전 끝에 결국 볼넷을 얻었다. 이어 김혜성과 이정후, 이원석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에도 출루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형종은 네 번째 타석에 섰고, 바뀐 투수 문승원의 6구 148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이형종의 출루는 계속됐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임한 이형종. 서진용과 다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7구까지 승부를 끌고 간 이형종은 결국 볼넷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이형종은 이날 경기 전 타석 출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퓨처스 FA 자격을 얻은 이형종은 4년 총액 20억원에 LG 트윈스를 떠나 버건디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 FA 제도 폐지를 앞두고 그야말로 대박 계약을 맺었다. 이형종은 마지막 퓨처스 FA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형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68경기 타율 0.229(231타수 53안타 2홈런)기록.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스스로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리드오프로도 점차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일 기준 타율 0.316(19타수 6안타 1홈런) 출루율 0.480 장타율 0.579 OPS(출루율+장타율) 기록했다.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형종은 키움의 톱타자로 뿌리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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