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주도 SCO 정상회의 내일 개막…印모디 총리 주재

정은지 기자 2023. 7. 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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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제22회 정상회의가 4일 개최된다.

자오후이룽 사회과학원 러시아 동유럽·중앙아시아 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회원국들은 안보, 경제 발전, 인적 교류, 정치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식량, 에너지 안보, 공급망의 안정성, 무역 촉진과 관련한 성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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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주재 화상 회의 방식으로 개최
이란 정회원국 합류…"안보·경제 등 협력 추진 방안 마련"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 협력기구(SCO) 회의 중 참가국 정상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16ⓒ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정치·경제·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제22회 정상회의가 4일 개최된다.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 등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견제 전선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4일 개최 예정인 제22회 SCO 정상회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주재로 개최 예정이다. 화상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이 외에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등 8개 정회원 지도자도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며 예측할 수 없는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SCO는 지역 안보를 유지하고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데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은 SCO의 창립 회원국으로서 SDO를 외교적 우선순위로 여기고 있으며 다른 회원국들과 함께 글로벌 발전 구상 등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추진할 용의가 있다"며 "시진핑 주석은 연설에서 참가국 지도자와 함께 SCO 발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에는 미국의 제재로 경제적 고립에 빠져있는 이란이 SCO 정식 회원국으로 합류할 예정이며, 옵서버 국가인 벨라루스는 이번 회의에서 SCO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자오후이룽 사회과학원 러시아 동유럽·중앙아시아 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회원국들은 안보, 경제 발전, 인적 교류, 정치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식량, 에너지 안보, 공급망의 안정성, 무역 촉진과 관련한 성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이헝 SCO 국제사법교류 연구센터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후 유라시아 지역에 전통적·비전통적 위협이 증가하면서 심각한 안보 우려에 직면해있다"며 "지정학적 위기, 테러리즘, 기후변화 등 지역국과 관련있는 모든 주제는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 앞서 모디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전화통화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양국 간 기존 약속을 재확인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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