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윤영철보다 볼넷 적은 2학년 있다, 드래프트 1라운드 판도 그가 결정한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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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스탯은 참고 사항일 뿐이다.
B구단 스카우트도 "관심이 가는 선수다. 2학년까지는 조대현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45km 이상을 꾸준히 던지는 구위도 좋고 무엇보다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마추어 선수라 해도 이렇게 좋은 볼넷 삼진 비율은 그냥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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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아마추어 스탯은 참고 사항일 뿐이다. 아예 무시하지는 않지만 큰 무게를 두지도 않는다. 그래도 이례적으로 뛰어난 숫자가 찍히면 참고할 수밖에 없다. 오는 9월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강릉고 3학년 우투수 육청명(17)이 그렇다.
일찍이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지금 더 큰 주목을 받는다. 팔꿈치 관리 차원에서 올해 전반기 무대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3학년 시즌은 이제부터다. 지난 1일 첫 정식 경기에 등판했고 다가오는 청룡기, 대통령배에도 마운드에 오른다.
장점이 뚜렷하다. 시속 145㎞ 이상 강한 구위에 제구력을 겸비했다. 2학년이었던 지난해 50.1이닝을 소화하며 4사구 5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78. 1점대 평균자책점도 그렇지만 극도로 적은 4사구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극강의 제구력을 자랑하며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호명된 윤영철은 65.1이닝 4사구 11개를 기록했다. 비율로 봤을 때 2학년 육청명이 3학년 윤영철보다 4사구 허용률이 낮았다.
스카우트들이 바라보는 포인트도 여기에 있다. A구단 스카우트는 “아마추어 스탯을 크게 보지는 않지만 볼넷이 적은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만큼 로케이션이 된다는 뜻”이라며 “150km 내외로 던지는 투수들은 당연히 삼진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 정도로 볼넷이 적은 경우는 흔하지 않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B구단 스카우트도 “관심이 가는 선수다. 2학년까지는 조대현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45km 이상을 꾸준히 던지는 구위도 좋고 무엇보다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마추어 선수라 해도 이렇게 좋은 볼넷 삼진 비율은 그냥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 좋은 투수가 많다고 평가받는 2024 신인 드래프트다. 150㎞ 이상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특히 많다. 하지만 월등히 치고 나오는 투수는 적다. 장현석, 황준서 톱2 구도가 명확하며 전체 3순위부터는 혼전이다.
육청명 외에 조대현(강릉고), 김택연(인천고), 육선엽(장충고), 김휘건(휘문고), 전미르(경북고), 이찬솔(서울고), 손현기(전주고), 조동욱(장충고) 등이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꼽힌다. 그런데 이들 모두 아직은 지난해 윤영철, 신영우처럼 최상위 지명을 확신할 퍼포먼스는 보여주지 못했다.
9월 14일 신인 드래프트에 앞서 청룡기와 대통령배가 마지막 오디션이다. 스카우트들의 리포트 마지막 페이지도 이 시기에 작성된다.
C구단 스카우트는 “1라운드 지명 대상 투수들은 리포트가 어느 정도는 나왔다. 다만 육청명 선수는 아직 빈 페이지가 많다. 이제 3학년 경기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가장 주목받는 투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1라운드 지명 구도도 육청명이 앞으로 두 달 동안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쉬는 동안 스스로 웨이트를 잘했다. 몸도 제법 두꺼워졌고 1일 경기 모습을 보니 감각도 90% 정도 올라온 것으로 봤다. 구속도 144, 145km 나왔다”며 “작년 2학년임에도 우리 팀을 이끌어준 선수다. 자기 투구에 대한 자신감, 이해도가 뛰어나다. 볼넷이 적고 제구가 좋은 비결이다. 앞으로 청룡기, 대통령배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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