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진화' 한국 구호대 현지 도착···4일 현장 투입

전날 출국한 151명 현지 도착
투입 전 진화 훈련 거칠 듯

캐나다 산불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현지로 출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사진은 캐나다 산불 진화를 위해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사진제공=외교부

[서울경제]

캐나다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현지에 도착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출국한 한국 구호대 151명은 현지시간 2일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해 진화 작업 투입에 앞서 훈련을 위해 퀘벡주 마니와키로 이동했다.

마니와키에서 훈련을 한 뒤 오는 4일에 산불 현장인 퀘벡주 르벨-쉬르-퀘비용(Lebel-sur-Quevillon) 지역으로 가 진화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타와에서 북쪽으로 510km 가량 떨어진 르벨-쉬르-퀘비용은 퀘벡주에서도 산불이 특히 심각했던 지역 중 하나다.

이번에 캐나다에 파견된 한국 구호대는 권기환 외교부 본부 대사를 대장으로 외교부 5명·산림청 70명· 소방청 70명·한국국제협력단(KOICA) 3명·의료인력 3명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권 대장은 마니와키에서 전날 에릭 루소 퀘벡주 소방센터(SOPFEU) 총국장과 한국과 캐나다 퀘벡주 사이의 산불 진화 협력 약정 교환식도 했다.

이번 구호대 파견 및 산불 진화 협력 약정 체결은 기후변화로 대규모 재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캐나다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예방외교 의미가 있다고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