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구슬 2천개 탄띠에 복면, 모의총기 든 10대 아파트단지 배회

곽선미 기자 2023. 7. 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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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2000개가 들어있는 탄띠를 착용한 채, 모의 총기를 들고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단지 주변을 배회하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9)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감 총을 실제 총기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 자체가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일단 A 군을 입건했다"며 "다른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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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아파트 일대서 실제 총처럼 보이도록 개조한 총 들고 다닌 혐의
검은색 복면, 군화까지 착용…“밀리터리 마니아, 새벽에 사진찍으려”
경찰 “장난감을 실제 총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 자체가 법 위반, 입건”
쇠구슬.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쇠구슬 2000개가 들어있는 탄띠를 착용한 채, 모의 총기를 들고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단지 주변을 배회하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9)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 군은 전날 오전 2시 20분쯤 김포시 걸포동 아파트단지 일대를 실제 총기처럼 보이도록 개조한 장난감 총(가스형 비비탄총)을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직경 6mm 쇠구슬 2000여 개가 들어있는 탄띠와 함께 검은색 복면·군화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장난감 표시를 제거한 해당 비비탄총에 소음기 형태의 부속품을 부착한 것을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군부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일대를 수색해 아파트 세대 내에서 A 군을 검거했다

쇼핑몰 보안 요안으로 근무하는 A 군은 경찰에서 “밀리터리 마니아로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대 사진을 찍으려고 해당 복장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감 총을 실제 총기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 자체가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일단 A 군을 입건했다”며 “다른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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