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20대 결국 사망

신수정 2023. 7. 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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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예비군 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20대 남성 A씨가 끝내 사망했다.

3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경남 창원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씨가 지난 1일 숨을 거뒀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5일 김해시에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에서 훈련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다음날 창원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기관 삽관 및 에크모 시술을 추가로 받은 A씨는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서 수면 치료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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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육군 예비군 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20대 남성 A씨가 끝내 사망했다.

지난 1일 육군 예비군 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20대 남성 A씨가 끝내 사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3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경남 창원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씨가 지난 1일 숨을 거뒀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5일 김해시에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에서 훈련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께 예비군 동대장과 중대장에게 어지러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한 뒤 휴식을 취했지만, 낮 12시 30분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중대장의 부축을 받아 의무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시 쓰러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이마가 약 5cm가량 찢어지기도 했다.

이에 군부대는 무전으로 사격장에 있던 응급구조사를 불러 A씨를 김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오후 1시 7분쯤 병원에 도착한 A씨는 급성 심근경색증과 미만성 폐포 내 출혈 진단을 받고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스탠스 시술을 받았다.

다음날 창원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기관 삽관 및 에크모 시술을 추가로 받은 A씨는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서 수면 치료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1일 육군 예비군 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20대 남성 A씨가 끝내 사망했다. 사진은 예비군 훈련 장면으로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당시 A씨 가족은 "당시 군부대에 응급구조사가 1명밖에 없었다"면서 "이 응급구조사 역시 사격장에 가 있어 대처가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 아버지는 연합뉴스 측에 "수백 명이 훈련하는 곳에 의료진이 1명이면 대형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겠느냐"며 "병원 후송 시 심질환 여부를 미리 알리고 확인했다면 더 치료가 빨랐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군부대 측은 "응급 상황에 대비해 훈련 전 미리 예비군에게 건강 이상 여부를 묻고 있으며 앞으로 응급구조사를 더 배치하는 방안 등은 더 논의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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