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임시완 '오겜2' 출연에 분통 “화나서 잠도 안 와” (사당귀) [SC리뷰]
지난 2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14회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5.6%를 기록하며 전주 시청률 대비 각각 0.6%p, 1.1%p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4월 24일 방송 이후 무려 63주 연속 일요 예능 동 시간대 1위라는 진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49 시청률은 1.6%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예능 왕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요리 컨설팅 1회 비용이 5천만 원에 달하는 스타 셰프 정지선은 모교를 방문했다. 특강을 위해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강단에 오른 정지선과 그를 보좌하는 직원 태국의 결연한 표정은 모두를 압도했고, 당시 비인기 장르였던 중식에 도전해 졸업과 동시에 유학을 떠나 하루 최소 15시간 이상 언어와 요리 공부에 매진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독한 것"이 별명이었다는 정지선은 유학 시절 만들었던 레시피 책을 보여주며 "최고가 되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해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장군의 강한 이미지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후배의 질문에 "강해서 나쁠 것 없다. 강한 마인드로 내 분야에서 성공한다면 좋은 이미지"라는 답변으로 박수를 끌어냈다. 직원들의 실수는 용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 실수는 감당할 수 있지만 직원이 실수하면 내가 감당해야 한다. 돈 주는 입장인 사업자는 실수해도 된다"는 말로 말문을 막아버려 웃음을 샀다. 지켜보던 태국도 후배들에게 질문을 받았고, "정지선 셰프님은 너무 옛날 사람"이라며 오너 셰프의 꿈을 공공연하게 밝혀 정지선의 혈압을 오르게 했다. 실습실로 향한 정지선은 "평범하고 흔하다는 중식에 대한 편견을 깼으면 한다"며 마라 크림 새우와 사천 고추가 듬뿍 들어간 닭요리 라즈지 그리고 화려한 비주얼의 실타래 고구마 맛탕까지 레시피를 전수해 박수를 받았다. "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정지선의 모습에서 모교 방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추성훈 보스가 김동현과 함께 방문한 곳은 격투기 후배 창민과 주경의 합숙소. 양손 가득 집들이 선물을 들고 깜짝 방문한 두 선배를 맞이하기 위해 후배들은 술병부터 숨기기 시작했고,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오래된 물건은 버리라는 김동현과 휴대전화 앱까지 켜서 해 뜨는 방향을 체크하고 남북으로 문을 열어 나쁜 기운을 빼내야 한다는 추성훈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심지어 침대 근처에 거울을 두면 귀신이 나온다며 거울을 거실로 빼라고 조언하는 등 후배들이 숨겨둔 술병들보다 거울 위치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미신 신봉자 면모로 폭소를 안겼다.
추성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깔끔한 스타일이다. 방, 현관, 화장실을 예쁘게 깨끗하게 좋은 기운이 생긴다고 믿는다"라며 풍수지리 미신을 잘 믿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 본 광희는 "추성훈 형 집이 진짜 깨끗하다"라며 갑자기 "임시완, 너는 성훈이 형네 못 가봤지? 나 가봤다"라고 뜬금 자랑을 해 웃음을 안겼다.
MC 김숙은 "아직도 시완이를 질투하고 있냐"고 물었고 추성훈은 "계속 그런다. 임시완이 '오징어 게임 2'에 나간다니까 광희가 또 난리다"라고 답했다. 이에 광희는 "미쳐버릴 것 같다. 잠이 안 온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오징어상 아니냐"고 질투를 드러냈다.
추성훈에게서 면세점 쇼핑백을 건네받은 창민이 설레어 하자, 추성훈은 "선물 아니고 빨랫감"이라고 말해 실망을 안겼다. 빨래를 세탁하는 동안 밥을 먹겠다는 추성훈과 김동현은 거실 소파를 치우고 테이블 위치까지 옮기는 등 후배들이 원치 않는 가구 재배치와 집 정리를 시작했다. 정리 도중 발견된 담배 때문에 분위기가 험악해졌지만, 창민의 할아버지 유품이라는 사실에 숙연해진 분위기는 소고기 파티로 일순간 전환됐다. 추성훈은 "호텔에 있으면 내가 알아서 해야 하는데 후배들이 다 해주니까 기분이 좋다"는 말로 스트레스 지수를 높였고, 후배들이 굽고 있는 고기가 익기도 전에 두 점씩 집어삼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보다 못한 김동현이 "같이 먹자"며 소심하게 말해보지만 이미 소고기는 사라졌고 설상가상으로 옷에 반찬 국물이 튀자, 추성훈은 주경에게 빨래까지 시켰다. 배를 채운 추성훈이 잠에 빠져들자, 김동현은 "형은 격투기 안 했으면 뭐 했을까?"라며 웃음을 터트렸고, 순식간에 소고기 1.8kg이 사라지는 기적을 선보였다. 첫 우승 상금으로 아버지께 사드린 선물을 본 지인이 "아들이 매 맞고 벌어온 돈으로 선물을 받고 싶냐?"고 했다며 창민이 속상해하자, 추성훈은 "백 명의 생각이 다 다르다. 안 좋게 말하는 사람은 계속 안 좋게 말한다"면서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목표만 생각하면 된다"는 말로 후배들을 다독였다. 훈훈한 대화는 추성훈의 건조된 빨래 상태 점검으로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여기서 자고 갈까?"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거실 바닥에서 잠드는 추성훈의 꼰대력 충만한 모습에서 영상이 종료됐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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