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 4년 5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통산 6승

파울러, 해드윈·모리카와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
임성재, 공동 24위로 마무리

[디트로이트=AP/뉴시스] 리키 파울러(미국)가 2일(현지시각)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울러는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애덤 해드윈(캐나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 끝에 우승했다. 2023.07.03.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오렌지 보이' 리키 파울러(미국)가 4년 5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오랜 무관의 설움을 떨쳐냈다.

파울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의 성적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20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파울러는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애덤 해드윈(캐나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최후의 승자는 파울러였다. 연장 승부에 임한 파울러는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상금 158만4000달러(약 20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반면 헤드윈과 모리카와는 모두 버디를 놓치며 마지막에 고개를 떨궜다.

지독한 슬럼프를 이겨낸 감격스러운 우승이었다. 파울러는 2019년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우승 이후 번번이 무관에 그치며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꾸준히 쾌조의 흐름을 유지하며 4년 5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3라운드에서 공동 20위에 올랐던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끝내 상위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뽑으며 2언더파를 작성,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성적을 냈다. 임성재는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 30위에 올랐던 노승열(32·지벤트)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70위, 공동 61위였던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공동 74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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