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 SF '더 문' 위해 '신과함께' VFX 수퍼바이저→'오겜' 의상감독까지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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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 제작)이 영화의 신뢰도와 작품성을 끌어올린 명품 제작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피사체 하나부터 한 땀 한 땀 더 정성스럽게 쌓아 올리면 그만큼 전반적인 퀄리티도 함께 상승한다. 옷이 됐든 미술 소품 하나가 됐든 실제 제작해서 VFX와 콜라보를 하자는 생각"으로 '더 문'에 접근한 김용화 감독은 프로덕션의 모든 파트에서 최고의 베테랑들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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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F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 제작)이 영화의 신뢰도와 작품성을 끌어올린 명품 제작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직 한국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달, 익숙하지만 낯선 이 공간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효과, 의상, 미술, 촬영의 완벽한 조화였다.
'더 문'은 할리우드를 포함, 전 세계 영화계를 통틀어 손꼽히는 '네이티브 4K 렌더링 방식'의 영화다. "칼날 같은 해상도를 극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김용화 감독은 '더 문'의 촬영, VFX, 색 보정 등 제작 전체 공정을 4K로 작업했고, 완벽에 가까운 해상도로 인해 화면에 담기는 모든 요소의 완성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피사체 하나부터 한 땀 한 땀 더 정성스럽게 쌓아 올리면 그만큼 전반적인 퀄리티도 함께 상승한다. 옷이 됐든 미술 소품 하나가 됐든 실제 제작해서 VFX와 콜라보를 하자는 생각"으로 '더 문'에 접근한 김용화 감독은 프로덕션의 모든 파트에서 최고의 베테랑들을 소집했다.
'신과함께' 시리즈, '1987' 'PMC: 더 벙커' '백두산' '승리호'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진종현 VFX 수퍼바이저는 쉽지 않은 도전임을 알기에 더욱이 '더 문'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6개월 이상의 프리비주얼 과정을 거쳐 "현실과 과학에 기반한" 현실적인 비주얼을 탄생시킨 진종현 수퍼바이저. '신과함께' 시리즈로 김용화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아무도 본 적 없던 저승 세계로 쌍천만 관객을 홀린 그가 또다시 보여줄 비주얼의 신세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란서생'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미술상을 수상하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마이네임' 등 화제작에 참여, 작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세밀한 디테일을 선보여 온 홍주희 미술감독은 "과학 영화가 아니라 우주를 빌어 사람의 내면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라는 점"에 이끌려 '더 문'에 참여했다. 홍주희 미술감독은 "NASA에서 공개한 아폴로 우주선의 자료를 토대로" 한 우주선과 달 공간의 공학적인 설계뿐만 아니라 인물의 감정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영화의 정서까지 아우르는 미술을 선보이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신과함께' 시리즈, '암살' '아가씨' '남한산성',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 시대와 공간을 가리지 않는 굵직한 작품들의 다채로운 의상을 담당해 온 조상경 의상감독 또한 선우의 우주복은 물론 우주센터, NASA 등 모든 인물의 의상을 책임지며 '더 문'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린다.
명품 제작진이 모여 만들어 낸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일은 김영호 촬영감독이 맡았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마녀' 시리즈, '봉오동 전투' 등 액션, 블록버스터, 드라마 모든 장르를 섭렵한 김영호 촬영감독은 "촬영 감독이라면 한번 꿈꿔왔던 장르" 에 도전하며 김용화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지구, 우주선 내부, 월면 등 각 공간에서 대기와 중력, 광원의 차이가 만드는 특성을 수많은 테스트와 각기 다른 장비를 통해 차별화하고, 특히나 공기가 없는 공간에서의 완전한 어둠과 날카로운 해상도를 구현해 내는 데 심혈을 기울인 김영호 촬영감독은 현실감 넘치는 우주 공간을 담아낸 '더 문'이 관객들에게 선사할 쾌감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과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 등이 출연했고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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