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도 포함! PSG '곧 오피셜' 명단 6인 등장...이강인, 이미 메디컬 완료+구두 합의→협상 최종 단계

오종헌 기자 2023. 7. 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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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마노 SNS
사진=풋 메르카토

[포포투=오종헌]


파리 생제르맹(PSG)의 영입 예정 명단에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의 PSG행 관련 모든 당사자들은 곧 거래가 모두 완료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마쳤고, PSG와 마요르카 사이에 구두합의도 이뤄졌다. 이제 계약이 마무리되는 것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다.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유럽 축구를 경험한 그는 지난 2018년 발렌시아에서 프로 데뷔에도 성공했다. 당시 이강인은 17세 8개월 11일의 나이에 코파 델 레이에 출전했다. 단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 데뷔 기록을 경신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아쉬웠다. 발렌시아에서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려웠다. 결국 이강인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하는 대신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첫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적응기를 보냈다.


그리고 올 시즌 존재감이 폭발했다. 이강인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두터운 신뢰 아래 마요르카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선발로만 33번 뛰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매 경기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6골 6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강인은 라리가 선정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가치가 폭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이강인의 몸값은 600만 유로(약 86억 원)였다. 하지만 올 시즌 뛰어난 경기력에 힘입어 불과 1년 사이에 거의 4배가 상승한 2,200만 유로(약 317억 원)가 됐다.


이적설도 발생했다. 지난 1월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톤 빌라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때는 마요르카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다. 이강인은 떠나는 걸 원했지만 구단은 핵심 선수를 잃을 수 없었고, 아기레 감독이 직접 이강인과 면담을 나눈 끝에 잔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현재는 다르다.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아틀레티코가 재차 접근했지만,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PSG가 새로운 행선지 후보로 급부상했다. 6월 A매치 시작 전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됐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로 이적 협상은 빠르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보도가 나왔고,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당초 마요르카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이적료로 2,2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금액을 낮추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고, 이 과정은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 사이 계속해서 PSG 이적설은 흘러나왔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 영입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임 사령탑으로 유력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미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협력하며 이강인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고 전했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2일 "PSG와 마요르카 사이에 협상은 진전됐다. 이적료가 2,000만 유로(약 288억 원) 이상인 건 확실하다. PSG는 2,200만 유로 정도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PSG의 프리시즌은 오는 10일에 시작된다. 선수 영입 공식발표가 나오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해당 금액으로 이적한다면 마요르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2위에 오른다. 1위는 2004-05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사무엘 에투였고, 그 금액은 2,700만 유로(약 389억 원)였다. 현재 2위는 디에고 트리스탄으로 2000-01시즌 당시 데포르티보로 떠나며 1,775만 유로(약 255억 원)를 남겼다.


이제 이적이 임박했다. 먼저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0일 PSG의 새 사령탑 부임 소식을 전했다. 주인공은 바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다. 그는 "PSG는 엔리케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을 준비가 됐다"고 전하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쓰는 특유의 멘트 'Here We Go'를 추가했다.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이 거의 끝났다. 엔리케 감독 임명을 모두 완료한 뒤 선수 영입을 차례차례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PSG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떠난 가운데 전력 보강에 돌입했고, 공수 전반에 걸쳐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대부분이 공식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PSG의 영입 예정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강인을 포함해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셰르 은두르,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이름을 올렸다. 공수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측면 공격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아센시오가 힘을 보탠다. 또한 2선과 중원에 이강인이 합류할 예정이며 우가르테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전망이다. 은두르는 미래를 대비한 미드필더 자원이다. 여기에 슈크리니아르와 뤼카가 센터백에 배치될 것이며, 뤼카는 좌측면 수비까지 가능하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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