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티모어 총기 난사…2명 사망·28명 부상
[앵커]
미국의 큰 휴일인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동부 볼티모어에서 또 총기 난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미국에선 올해 들어서만 벌써 300건 넘는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 미국 볼티모어 남부의 주택가 축제장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오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또 지역 연례행사인 브루클린데이를 맞아 전국에서 수백 명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리차드 월리/볼티모어 경찰청장 대행 : "경찰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총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다수의 피해자를 발견했습니다."]
18세 여성은 현장에서, 20세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지는 등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28명에 달하는데, 이 중 3명은 위중한 상탭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고, 아직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브랜든 스콧/볼티모어 시장 : "우리는 당신을 찾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찾아낼 것입니다. 그때까지 매 순간 당신이 앗아간 생명들을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미국 중부 캔자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야간에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명을 검거해 조사 중입니다.
[조 설리번/캔자스 위치타 경찰서장 : "집중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입니다. 총기가 어떻게 클럽에 반입됐는지, 누가 총기를 안으로 들인 책임이 있는지를 밝혀낼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4명 이상 숨지거나 다친 총기 난사 사건이 338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인 미국인 60%는 총기 폭력이 큰 국가적 문제이고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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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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