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구슬 2000개 탄띠와 모의 총기들고 아파트 배회한 10대 밀리터리 마니아

박우인 기자 2023. 7. 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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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2000개가 들어있는 탄띠를 착용한 채 모의 총기를 들고 아파트단지 주변을 배회하던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장난감 총을 실제 총기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 자체가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일단 A군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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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포 등 법률위반 혐의 A군 체포
A군 장난감 총 개조해 돌아다닌 혐의
[서울경제]

쇠구슬 2000개가 들어있는 탄띠를 착용한 채 모의 총기를 들고 아파트단지 주변을 배회하던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2시 20분께 김포시 걸포동 아파트단지 일대를 실제 총기처럼 보이도록 개조한 장난감 총(가스형 비비탄총)을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직경 6mm 쇠구슬 2000여개가 들어있는 탄띠와 함께 검은색 복면·군화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장난감 표시를 제거한 해당 비비탄총에 소음기 형태의 부속품까지 부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군부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일대를 수색해 아파트 세대 내에서 A군을 검거했다

쇼핑몰 보안요안으로 근무하는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밀리터리 마니아라고 소개하며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대 사진을 찍으려고 해당 복장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난감 총을 실제 총기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 자체가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일단 A군을 입건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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