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2년 연속 MLB 두 자릿수 홈런… 배지환, 발목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

장한서 2023. 7. 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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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에서 맹활약 중인 '어썸킴' 김하성(28)은 MLB 데뷔 시즌인 지난 2021년 기대 이상의 수비력과 포지션 활용도를 보여주면서 리그에 안착했다.

최근 홈런을 몰아친 김하성이 2년 연속 MLB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한국인 선수가 MLB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건 최희섭(은퇴), 추신수(SSG 랜더스), 강정호(은퇴), 최지만(피츠버그)에 이어 김하성이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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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에서 맹활약 중인 ‘어썸킴’ 김하성(28)은 MLB 데뷔 시즌인 지난 2021년 기대 이상의 수비력과 포지션 활용도를 보여주면서 리그에 안착했다. 공격력 대신 수비력을 인정받은 김하성. 빅리그 적응기를 마친 것일까. 어썸킴의 방망이가 폭발하고 있다. 최근 홈런을 몰아친 김하성이 2년 연속 MLB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3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드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안타 1개가 바로 시즌 10호 홈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일(현지시각)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8회 초 1점 홈런(시즌 10호)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뉴시스
김하성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뒤 신시내티 왼손 투수 앤드루 애벗의 초구 직구를 공략, 공은 곧바로 담장을 넘어갔다. 3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11홈런)에 이어 올해도 홈런 10개를 채웠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홈런 5개를 퍼부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타격이 본격적으로 불음 뿜는 모양새다. MLB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적응기를 마친 듯하다. 지난해 150경기를 뛰며 홈런 11개를 기록한 김하성은 올해는 80경기 만에 10홈런을 채웠다. 한국인 선수가 MLB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건 최희섭(은퇴), 추신수(SSG 랜더스), 강정호(은퇴), 최지만(피츠버그)에 이어 김하성이 5번째다.

또 이번 시즌 도루 13개를 성공 중인 김하성은 이번 홈런으로 2시즌 연속 ‘10홈런-10도루’도 달성했다. 이런 기세를 이어간다면 김하성은 추신수 이후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기대할 만하다.

이날 김하성의 활약에도 팀은 3-4로 패배했다. 2회와 8회 두 차례 2루 자리에서 특유의 호수비를 펼치기도 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8(256타수 66안타)로 소폭 올랐다. 

한편, 피츠버그 해적단의 일원인 배지환(23)은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피츠버그는 구단은 이날 “배지환이 왼쪽 발목 염좌(Left ankle sprain) 진단을 받아 IL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배지환은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8회에 2루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리다가 발목 통증을 느꼈다. 지난 5월 초 왼쪽 발목을 다쳤을 때는 짧은 휴식만 취했던 배지환은 이번에는 IL에 등재돼 현역 로스터에서 빠졌다. 2018년 고교 졸업 후 MLB 직행해 올해 처음으로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그는 IL에 오른 채 전반기를 마감한다.배지환은 이번 시즌 전반기 76경기에 출전, 타율 0.238(214타수 51안타), 2홈런, 19타점, 20도루를 기록 중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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