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놓친 아시안컵 우승…U-17 변성환 감독 “설욕전 하고 싶다”

정재우 2023. 7. 3. 0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패한 한국 대표팀의 변성환(44) 감독이 패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선수들의 투지를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2일 태국 빠툼타니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대 3으로 완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반전 고종현 퇴장에 대해 “경기 운영 아쉬움 있었다” 불만 우회적 언급
대한민국 17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변성환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패한 한국 대표팀의 변성환(44) 감독이 패배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선수들의 투지를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2일 태국 빠툼타니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대 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수차례 슈팅을 날리는 등 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전반 44분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한국이 잠시 흔들리는 사이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이던 전반 46분 프리킥 골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후반 21분 추가골을 넣었고, 경기 종료 직전이던 후반 51분에는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한국 대표팀을 결승까지 이끈 변성환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끝까지 싸우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꼭 다시 한 번 설욕전을 하고 싶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오늘 경기 운영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퇴장 등 판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경기 직후 패배에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퇴장 상황 이후의 전술적 변화에 대해 변 감독은 “3-4-2 포메이션으로 운영하려다가, 경기 흐름을 보니 원래대로 4-4-1 형태를 유지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며 “우리가 공간을 차단하고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면 후반 20분 이후 기회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기회도 만들었지만, 제 입장에서는 오늘 경기 운영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변 감독은 “사실 이번 대회 전에는 우리 팀의 철학과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며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능력치를 눈으로 확인했고, 저의 철학과 우리 팀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런 부분을 지속해서 유지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11월 월드컵에는 더 강한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4위권에 진입해 올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