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탄 '현실판 설국열차' 인도 기차는 어떤 모습?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기안84와 덱스 등이 출연하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에서 색다른 인도 기차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4화에는 기안84와 덱스가 인도 기차를 탑승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MBC]

지난 2일 '태계일주2' 4화에서는 기안84와 덱스가 인생 처음으로 인도 기차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안84와 덱스는 빠니보틀을 만나기 위해 바라나시에서 기차를 타고 뉴델리로 향했다. 두 사람이 탄 기차는 뉴델리까지 13시간 이상 소요되는 루트였는데, 이들이 예매한 티켓은 인도 기차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인 SL(슬리퍼 클래스)이였다.

예상 출발 시간보다 1시간이나 연착된 기차를 탄 두 사람은 고급 칸인 첫 칸에서부터 2AC, 3AC 클래스를 지나 SL로 자리를 찾아갔다. 기차에서만 10분이나 걸을 만큼 엄청난 길이의 기차에 기안84와 덱스는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4화에는 기안84와 덱스가 인도 기차를 탑승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MBC]

특히 클래스가 낮아질수록 열악해지는 환경은 두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기안84는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가 설치된 슬리퍼 클래스 환경을 보면서 "들어가면 갈수록 설국열차 같았다"라는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 기안84는 "굉장히 다양한 향이 나네"라며 "하지만 뭐 정감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설국열차'를 연상케 했던 이런 인도 기차는 인도 교통의 중심이고 시민들의 발이다. 7천여 개의 역이 있으며 일일 평균 승객은 2천200여명이다. 북부 라다크 지방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왠만한 지역은 모두 기차로 연결돼 있다.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기차에 탑승해있다. [사진=뉴시스]

침대가 있는 기차 객실 등급은 1AC, 2AC, 3AC에만 에어컨이 있으며, 기안84와 덱스가 탄 SL은 선풍기만 설치돼 있다. 또 1AC는 2인실, 2AC는 4인실, 3AC와 SL은 6인실이다. 가격은 당연히 1AC가 가장 비싸며 SL이 가장 싸다. 물론 좌석이 있는 기차도 있다. 좌석 등급으로는 침대가 아닌 좌석 중 가장 비싼 EA(엑시큐티브 아누부티) 등급부터 EC(엑시큐티브 클래스), CC(체어 카), 가장 저렴한 2S(세컨드 시팅) 등이 존재한다.

기차표는 현지 창구와 인터넷에서 예약할 수 있고, 창구에서 예매할 땐 탑승하려는 기차 번호와 이름, 출발 시간, 신상정보 등을 작성한다.

인도 뭄바이의 한 기차역에서 시민들이 폭우로 지연된 간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태계일주2에서도 볼 수 있듯 인도 기차는 연착이 잦아 탑승 전에 미리 연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ixigo Train Status Book Ticket 등의 어플로 실시간 기차의 출발과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잔여 좌석 조회도 가능하다.

한편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태계일주2는 4화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