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초복, 치솟은 닭고기 가격에 삼계탕·치킨값 들썩

연희진 기자 2023. 7. 3.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이상 뛰면서 삼계탕과 치킨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3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6월 닭고기(육계) 소매가격은 ㎏당 6439원으로 올해 들어 11.1% 올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야외활동 증가와 삼계탕 등 보양식 소비로 여름철 닭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안정을 위해 관세율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닭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삼계탕 등 여름철 보양 음식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이상 뛰면서 삼계탕과 치킨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3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6월 닭고기(육계) 소매가격은 ㎏당 6439원으로 올해 들어 11.1% 올랐다. 올해 1월부터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6% 비싸졌다.

닭고깃값과 함께 삼계탕 가격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6423원이다. 지난해 5월에는 1만4577원이었다. 1년 만에 12.7% 비싸졌다.

닭고기 가격은 최근 생산비 상승과 국내 공급량 감소로 인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주 수입국인 브라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가격이 뛰었다. AI가 양계 농가로 확산될 경우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이 제한되며 국제가격 역시 상승할 우려가 있다.

하반기 치킨 가격도 오를 여지가 있다. 교촌치킨은 이미 지난 4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올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치킨을 튀길 때 쓰이는 기름 가격과 육계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있어 원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물가 안정을 위해 내부적으로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부터 닭고기 관세율을 0%로 인하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야외활동 증가와 삼계탕 등 보양식 소비로 여름철 닭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안정을 위해 관세율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치킨 가격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업체에서 국내산 신선육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원육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때 부분육에 한해 냉동닭을 활용하곤 한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