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화'도 혁신하는 북한…"단점 밝히고 추궁하는 게 전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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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총화'(결산) 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주문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총화의 실효를 높인 구체적인 장악사업' 제목의 기사에서 "낡은 형식과 방법, 도식적인 틀을 배격하고 당 사업 방법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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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노동당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총화'(결산) 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주문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총화의 실효를 높인 구체적인 장악사업' 제목의 기사에서 "낡은 형식과 방법, 도식적인 틀을 배격하고 당 사업 방법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라선건재공장 초급당위원회의 총화 방식을 모범 사례로 거론했다.
기존에는 "자료에만 의거해 생산 총화를 짓다 보니 총화가 매우 실무화되어 일꾼들과 종업원들의 투쟁 열의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사업공정으로 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실지 제기된 문제를 풀어나가는 총화로, 대중의 자각적 열의와 분발심을 불러일으키는 의의 있는 마당으로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 비결이 "구체적인 장악 사업"에 있다며 "실적을 놓고 우단점을 밝히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과와 결함의 원인을 정확히 찾고 대책적인 문제들도 내놓으면서 그에 따르는 사상 사업을 결부시키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급당 일꾼들에게 "생산 현장과 대중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현장 실태를 빠짐없이 장악하는 과정에 월 생산총화가 실지 단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마당으로 전환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장기화된 경제난을 자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정면 돌파' 기조를 이어가는 북한은 노동자들의 '경쟁 열의'를 부추기며 경제 성과를 압박하기 위한 방안으로 총화 사업의 강도를 점차 높여가는 모습이다. 이는 기술과 자원 등 모든 것이 부족한 북한의 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달 16~18일 올해 상반기 사업을 결산하고 하반기 과업을 재점검하기 위해 열린 당 전원회의 때도 '엄격한 규율 확립' 등을 강조하며 당 조직과 일꾼들에 대한 고강도 총화를 진행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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