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워너가 바이아웃 200억 원 제안”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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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걸그룹 최단 기간 내에 미국 빌보드에 입성하고, 최장 기간 차트인 기록을 쓰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어트랙트는 녹취록을 통해 "워너뮤직코리아 임원이 '안성일 대표에게 바이 아웃을 하는 걸로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다'며 '우리가 아이들(피프티 피프티)을 다 인수하고'라고 답했다"는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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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 걸그룹 최단 기간 내에 미국 빌보드에 입성하고, 최장 기간 차트인 기록을 쓰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피프피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음악 프로듀싱 용역 업체를 맡았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멤버들을 강탈하려는 시도가 담겼다는 녹취파일을 3일 공개했다.
이 녹취파일엔 지난 5월 9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의 임원이 나눈 대화가 고스란히 담겼다. 어트랙트는 녹취록을 통해 “워너뮤직코리아 임원이 ‘안성일 대표에게 바이 아웃을 하는 걸로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다’며 ‘우리가 아이들(피프티 피프티)을 다 인수하고…’라고 답했다”는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바이아웃은 프로 스포츠에서 통용되는 말이다. 연예계에서도 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 다른 기획사가 해당 기획사에 속한 아티스트와 협상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이에 “안성일 대표는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어트랙트는 최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돌리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그 배후로 ‘큐피드(CUPID)’를 만든 안 대표를 지목했고, 워너뮤직코리아엔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자 어트랙트 전 대표는 지난 달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안 대표 외 3명을 업무방해와 전자기록등손괴, 사기 및 업무상배임 행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더기버스는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런 와중에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달 19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네 멤버는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라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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