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불체포’ 거부한 민주당이 ‘위장탈당’ 수용할지 의아해"

김재민 기자 2023. 7. 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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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호 쇄신안 거부 언급하며 혁신위 비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3일 “매우 복잡한 말로 불체포 특권 포기를 수용하는 듯이 변명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혁신위라는 곳에서 1호 쇄신안으로 소속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제안했지만, 민주당 의총에서는 사실상 이를 무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체포 특권의 포기는 민주당이 대선 당시에도 약속한 바 있고, 이재명 대표 역시 유권자들 앞에서 또다시 약속했으며, 2주 전에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들 앞에서 재차 공개 약속했던 사안”이라며 “민주당이 포기 서명으로 실천 의지만 보여주면 되는 것임에도 그 간단한 서명조차도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혁신위가 2호 쇄신안으로 꼼수 탈당 근절을 논의 중이라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며 “1호 쇄신안조차 실천되지 않고 거부당하고 있는 마당에 무슨 2호 쇄신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위장 탈당은 부정부패 행위자들에게는 도피의 수단이었고, 의회 독재와 입법 폭주를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위에 불과했다”며 “혁신위의 꼼수 탈당 근절이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신뢰를 얻으려면 민형배 의원의 제명은 말할 것도 없고, 현재 무늬만 무소속 신분인 사람으로서 당의 입법 독재 완성에 기여했던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조치도 뒤따라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가뜩이나 힘든 민생에 민주당발 ‘제2의 광우병 괴담 정치’로 불안감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한국연안어업인 중앙연합회가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진짜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사안을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고 절절히 비판한 것을 민주당은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이익에만 부합하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도 망설이지 않는 괴물이 되어버린 민주당에 대해 현명한 국민들께서 냉정한 평가를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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