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복면 쓰고 쇠구슬 2천 개 들고 돌아다닌 1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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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2천 개가 든 탄띠를 착용한 채 모의 총기를 들고 아파트단지 주변을 배회하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9살 A 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A 군은 직경 6mm 쇠구슬 2천여 개가 든 탄띠와 함께 검은색 복면·군화 등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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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2천 개가 든 탄띠를 착용한 채 모의 총기를 들고 아파트단지 주변을 배회하던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9살 A 군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군은 어제(2일) 새벽 2시 20분쯤, 경기 김포시 걸포동 아파트단지 일대를 실제 총기처럼 보이도록 개조한 장난감 총(가스형 비비탄총)을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A 군은 직경 6mm 쇠구슬 2천여 개가 든 탄띠와 함께 검은색 복면·군화 등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A 군은 장난감 표시를 제거한 해당 비비탄총에 소음기 형태의 부속품을 부착하기도 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군부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한 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일대를 수색해 아파트 세대 내에서 A 군을 검거했습니다.
A 군은 한 쇼핑몰 보안요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밀리터리 매니아로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대 사진을 찍으려고 해당 복장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감 총을 실제 총기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 자체가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일단 A군을 입건했다"며 "다른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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