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스승 미샤 마이스키와 11년만에 한국 공연

박주연 기자 2023. 7. 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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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장한나가 한국에서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함께 무대에 선다.

장한나와 마이스키는 이번 공연에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5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을 선보인다.

장한나는 자신의 삶을 바꾼 사건으로 스승인 미샤 마이스키와의 만남을 꼽는다.

1992년 내한 공연을 했던 마이스키는 당시 아홉 살 소녀였던 장한나의 연주 영상을 보고 그녀에게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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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장한나. ⓒOle Wuttudal (사진=크레디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지휘자 장한나가 한국에서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함께 무대에 선다. 2012년 앱솔루트 클래식 공연 이후 11년 만이다.

공연은 오는 9월17일 전북 전주를 시작으로 19일 대전, 21일 경주, 23~24일 서울 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진다.

장한나와 마이스키는 이번 공연에서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5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을 선보인다.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디토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장한나는 첼리스트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으며, 지휘자로 전향해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9월부터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를, 지난해 9월부터 함부르크 심포니의 수석 객원지휘를 맡고 있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쾰른 필하모닉, 비엔나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Nicolas Brodard/DG (사진=크레디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장한나는 자신의 삶을 바꾼 사건으로 스승인 미샤 마이스키와의 만남을 꼽는다.

1992년 내한 공연을 했던 마이스키는 당시 아홉 살 소녀였던 장한나의 연주 영상을 보고 그녀에게 편지를 보냈다. 장한나는 음악이 무엇인지, 음악을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 마이스키를 만나면서 알게 됐다고 회고한다. 마이스키를 사사한 그녀는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마이스키 역시 장한나를 자신의 유일한 제자로 소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한나가 첼로 연주를 멈춘 것을 누구보다 아쉬워했지만, 그녀의 지휘 영상을 보고 음악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를 존경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후 "언제, 어디서든, 무슨 곡이든 너와 함께라면 좋다"고 말하는 장한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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