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US시니어오픈 공동 9위..랑거는 최고령, 최다승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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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사냥꾼' 양용은(51)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인 메이저 타이틀인 US시니어오픈(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스티븐스 포인트의 센트리월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에 더블보기 2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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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메이저 사냥꾼’ 양용은(51)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인 메이저 타이틀인 US시니어오픈(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스티븐스 포인트의 센트리월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1개에 더블보기 2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를 적어낸 양용은은 알렉스 체카(독일)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양용은은 17, 18번 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로 3타를 잃는 바람에 톱5에 들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올시즌 5번째 톱10 진입이자 딕스 스포팅 굿즈 오픈 9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이다. 최경주는 마지막 날 1언더파 70타를 쳤으나 최종 합계 1오버파 285타로 11위를 기록했다.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 역전우승을 거뒀던 양용은은 챔피언스투어에서도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시니어 PGA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해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양용은은 아직 우승은 없고 작년 9월 에센션 채리티에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우승은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에게 돌아갔다. 랑거는 16~18번 홀의 3연속 보기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 1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2위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를 2타 차로 제쳤다. 7타 차 선두로 후반 9홀을 맞은 랑거는 타수 차가 커 막판 난조에도 불구하고 큰 위기없이 우승했다.
랑거는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 최고령, 최다승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65세 10개월 5일의 나이로 우승해 자신이 보유중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연장했으며 통산 46승을 거둬 헤일 어윈(45승)을 제치고 최다승의 주인공이 됐다. 랑거는 또한 2010년에 이어 13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랑거는 우승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오는 8월 4일 100살이 되신다.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 같다"며 ”10년 전보다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골프를 즐기고 있다. 이번주처럼만 칠 수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골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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