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인력 구조조정 마무리…직원 절반 희망퇴직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7. 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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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자동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인력 감축 작업을 마쳤다. 타다는 앞서 적자 누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고 전체 직원 중 절반 정도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VCNC는 최근 인력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전체 직원 80여명 가운데 약 30명이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났다.

VCNC는 지난달 14일 사내 공지를 내고 인력 감축 계획을 알렸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VCNC의 영업적자는 2021년 177억원, 지난해 262억원을 기록했다.

VCNC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VCNC는 2020년 창사 후 첫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국회에서는 같은 해 택시업계 등의 압력으로 타다금지법이 통과됐다. 관광 목적이나 대여시간이 6시간 이상인 경우 등에 한해서만 타다와 같은 서비슬르 운영할 수 있도록 제한한 것이다.

타다는 VCNC가 쏘카에서 자동차를 빌린 다음 이를 운전기사와 함께 승객에게 빌려주는 간편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타다금지법 통과로 핵심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중단해야 했다.

VCNC는 전체 인력 절반을 감축하려는 당초 목표 수준에 도달한 만큼 추가로 권고사직 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다. 이달 말 퇴직을 앞둔 직원을 합하면 절반 수준인 40여명이 회사를 떠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타다의 재기 가능성을 놓고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타다는 플랫폼 규제로 사업이 좌초된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

한편 대법원은 앞서 타다 서비스가 여객자동차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전 VCNC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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