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양평고속도로 종점변경, 대통령 바뀐 뒤...합리적 의심”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7. 3. 09:27
국토부 “전면 재검토...의혹 없도록”
국토교통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양평)군수가 바뀌고 대통령이 바뀐 다음에 이렇게 (강상면으로 변경)했다는 것은 누가 봐도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동균 전 군수는 본인이 군수로 있을 때 강상면에 대해 공식적인 안으로 올라온 적 없었다”며 “(서울-양평고속도로)사업 추진이 공식화된 다음에 처음부터 끝까지 양서면이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2031년 개통될 예정인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의혹은 국토부가 2년 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국도의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하면서 제기됐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민적인 의혹을 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실무 부서의 의견일 뿐 전면 재검토를 시켰기 때문에 의혹이 없도록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종점으로 결정된 강상면의 500m 떨어진 자리에 소위 말하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들이 있다”며 “(변경된) 과정도 석연치 않은데 그 자리에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 사업의 첫 번째 목적은 우리 국도 6호선 교통체증을 분산시키는 것이었다”며 “국도 6호선이 양서면이랑 연결되는데 강상면은 훨씬 더 떨어져 (교통량) 분산이랑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도로 자체의 종점이 바뀌면 그 지역의 교통환경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삶 자체가 바뀌는데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 과정도 전혀 없었다는 것 그리고 해당 군의 공무원도, 군 의회 의원들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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