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유엔 평화유지활동 '칸 퀘스트' 훈련 성공적 마무리

허고운 기자 2023. 7. 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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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장병들이 최근 몽골에서 실시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연합훈련 '칸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전사는 3일 "지난달 19일부터 칸퀘스트 훈련에 참여한 장병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오늘(3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칸 퀘스트' 훈련은 지난 2003년 미군 태평양사령부와 몽골군 간 연합훈련으로 처음 실시한 이래 2006년부터 다국적군 PKO 훈련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우리 군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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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미국 등 35개국 1100여명 연합 훈련 실시
급조폭발물 대응·호송작전 '유엔 표준과제' 숙달
육군 특수전사령부 장병들이 몽골에서 실시된 '칸 퀘스트' 훈련 중 차단·탐색훈련 간 전투수행 절차를 토의하고 있다. (육군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장병들이 최근 몽골에서 실시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연합훈련 '칸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전사는 3일 "지난달 19일부터 칸퀘스트 훈련에 참여한 장병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오늘(3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칸 퀘스트' 훈련은 지난 2003년 미군 태평양사령부와 몽골군 간 연합훈련으로 처음 실시한 이래 2006년부터 다국적군 PKO 훈련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우리 군도 참가했다.

2019년부터 홀수년 훈련엔 우린 군 특전사가, 짝수년엔 해병대가 참가하고 있다.

올해 훈련엔 특전사 국제평화지원단 장병 35명을 포함해 미국·몽골·인도·카타르 등 35개국에서 1100여명이 참여했다.

우리 군 장병들은 지난달 19일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훈련 개회식에 참석, 개인화기(AK-47)와 방탄헬멧·방탄복·무전기 등 개인 장구류를 지급받은 뒤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특전사 장병들은 △급조폭발물(IED) 대응 △차단·탐색 △전투 부상자 처치 △호송작전 등 10개 유엔 표준과제에 대해 각국에서 선발된 유엔 교관의 지도에 따라 매일 1가지 과제씩을 집중적으로 숙달했다고 한다.

2023 칸 퀘스트 훈련 개회식.(육군 제공)

훈련은 가상의 분쟁이 벌어졌다는 가정 아래 명령 하달과 전투수행 절차, 토의 예행연습 등을 포함한 이론교육과 전투장비·차량·대항군 등 각각 설정된 환경에 따른 야외기동훈련(FTX)을 번갈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참가국들은 훈련기간 중 '문화의 밤' 행사도 열어 자국 전통무예와 공연을 소개했다. 우리 군은 지난달 20일 태권도와 특공무술 시범을 선보였다.

이번 칸 퀘스트 훈련에 참가한 박기표 소령은 "지난 2주간 대한민국 국가대표란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했다"며 "향후 PKO 파병시엔 더 성공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칸 퀘스트 훈련 교관으로 선발돼 전투 부상자 처치 과목 임무를 수행한 윤한민 대위는 "대한민국 군을 대표해 유엔 교관 임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외국군을 교육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더없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우리 군이 앞으로 세계평화 유지에 이바지하며 국가와 군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전사 국제평화지원단 중대장 임무를 수행 중인 윤 대위는 작년에 국방대 PKO센터에서 유엔 보병대대 교관화 과정을 수료했다.

특전사 국제평화지원단은 우리 군 유일의 해외 파병 전담부대로서 임무 부여시 최단기간 내 유엔 평화유지군 및 다국적군 평화활동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대는 이번 훈련에서 도출한 성과를 기초로 PKO 교육훈련 체계를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연합·다국적군 PKO 훈련을 통해 그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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