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산업 등 5개 종목, 거래 재개 직후 또 하한가
조슬기 기자 2023. 7. 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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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거래가 정지된 5개 중 종목이 거래 재개 첫날 또다시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 동일금속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9시 21분 현재 만호제강은 -24%에 거래되며 하한가를 딛고 재차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4일 이들 5개 종목은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고, 한국거래소는 다음날인 15일부터 해당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 4월말 '라덕연 사태' 당시 거래정지가 바로 이뤄지지 않아 관련 종목들이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해 직간접적인 피해자가 양산됐던 경험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또 8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이어 5개 종목 추가 하한가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배후에 시세조종 세력이 있다는 의혹이 증권가 안팎에서 추가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금융감독원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온라인 주식카페 운영자 강모씨를 비롯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불공정거래 의심으로 거래정지됐던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 정지 조치는 12거래일 만에 해제하게 됐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에 거래가 재개된 5개 종목의 경우 지난 8개 종목과 다르게 신속히 혐의계좌 추징보전 결정이 이뤄진 만큼 무더기 대량 투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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