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유망주들' U-17 변성환 감독 "일본과 리벤지 매치 하고 싶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2023. 7. 3. 0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수들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변성환 감독은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대3으로 패한 뒤 "끝까지 경기장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 후 선수들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감독으로서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 꼭 다시 한 번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U-17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수들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쉬움이 가득한 한일전이었다. 전반 1명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상황. 판정도 한국의 편이 아니었다. 지난해 0대3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변성환 감독도 "결승에서 일본과 만나는 스토리를 상상했다"면서 한일전을 기다렸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변성환 감독은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일본에 0대3으로 패한 뒤 "끝까지 경기장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 후 선수들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 감독으로서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 꼭 다시 한 번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반 44분 변수가 발생했다. 고종현(매탄고)이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반격에 나섰지만, 아쉬운 판정 등으로 2골을 더 내줬다.

U-17 축구대표팀 변성환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변성환 감독은 "숫자가 하나 부족해 전술적으로 조금 변화를 줬다. 4-4-1, 3-4-2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했다. 흐름을 지켜보니 4-4-1을 유지하면서 공간을 차단하고,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해 상대를 압박하면 65분 이후 찬스가 날 거라 생각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찬스를 많이 내주기도 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경기 운영적인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21년 만의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U-17 대표팀의 축구는 세계 무대로 이어진다. 아시안컵 4강 진출과 함께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변성환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리의 철학, 플레이 스타일, 원칙을 기반으로 단 한 번도 팀 방향성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회 전이라 우리가 가고자 하는 축구가 좋은 축구인지, 좋지 않은 축구인지 확신이 부족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능력을 직접 확인했고, 내가 가진 철학과 팀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이런 부분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수정, 보완해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 동안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