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0.76% 상승…삼성·하이닉스 1~2% 강세

신민경 2023. 7. 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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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한 데 이어 우리 증시에로도 훈풍이 불어온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가량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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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뉴스1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강세 마감한 데 이어 우리 증시에로도 훈풍이 불어온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가량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9포인트(0.76%) 오른 2583.77을 기록 중이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7억원, 11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기관 홀로 253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기아(-0.45%)를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상승폭이 큰 순으로 보면 삼성SDI(4.04%), SK하이닉스(2.08%), POSCO홀딩스(1.8%), LG화학(1.65%), LG에너지솔루션(1.45%), 삼성전자(0.97%) 등이다.

증권가는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된 데 힘입어 상승한 만큼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시가총액 3조달러를 웃돈 애플에 대해 UBS가 8개월 연속 아이폰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 마이크론이 재고 개선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하락한 점 등은 부담이라고 짚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비록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엔비디아 등의 강세로 1.63% 올랐지만 러셀2000지수가 0.38% 오르는 데 그쳤고 다우존스운송지수도 0.07% 상승에 그친 점은 부담"이라며 "여기에 한국 6월 무역수지가 2022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1억달러 흑자로 돌아섰지만 수출입 증감융링 예상을 밑돈 점도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8.71포인트(1%) 오른 876.95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보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2%)과 에코프로(3.71%), HLB(1.08%)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07%), JYP Ent.(-1..61%)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 내린 1314.7원에 출발했다.

한편 직전 거래일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 중앙은행(Fed)가 선호하는 물가가 소폭 둔화하고 애플의 시총이 3조달러를 넘겼단 소식에 강세를 띠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5.18포인트(0.84%) 오른 3만4407.6으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94포인트(1.23%) 오른 4450.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6.59포인트(1.45%) 뛴 1만3787.92로 장을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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